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010년 도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59%로 전월 대비0.03%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2%포인트 떨어진 2.80%로 도입 이래 최저치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COFIX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금금리 인하 등의 요인이 반영됐다"며 "잔액 코픽스의 경우에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신규 예금이 3월 금리 산정에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도입 된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대출 기준금리다.

이 가운데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늦게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이에따라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COFIX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COFIX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