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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국회의원 치정 살인사건 연루?…브라질 '발칵'



브라질에서 한 前 국회의원이 치정 살인사건에 연루돼 기소됐다.

브라질리아의 타과칭가 시 법원은 지난 월요일 전 국회의원 카를루스 샤비에르의 살인청부 사건 재판을 열었다. 샤비에르 전 의원은 2004년 아내의 불륜남을 살인 청부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망에 올랐으며 월요일 저녁에 시작된 재판은 화요일 새벽이 돼서야 끝났다. 당시 그는 1만 5000 헤알(68만 원)을 지불하고 살인을 사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의원직을 박탈당한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해 왔으며 지난 월요일 열린 재판에서도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재판에는 당시 브라질리아 경찰 소장이었던 라에르치 베사의 증언이 포함돼 샤비에르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베사 소장은 샤비에르 전 의원의 결백을 옹호했으며 검찰의 조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주장했다. 또 다른 증인인 에르치 카우다스 경관은 "치정 관계가 있던 모든 이를 죽여야 한다면 사망바이아 지역 인구의 절반을 모두 사형해 처해야 한다"라며 격분했다.

당시 피해자를 살해한 에두아르두 시우바와 레안드루 두아르치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현재 복역 중에 있으며 검찰 측은 피해자의 죽음이 단순한 강도살인 사건일 수도 있음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메트로 브라질 · 정리=손동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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