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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세월호 침몰…사망한 최혜정씨 부친 "똑똑하고 착한 내딸 죽음 믿기지 않아"

침몰하는 세월호 /해양경찰청 제공



16일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사망자 한 명이 단원고 교사인 최혜정 씨로 확인됐다.

최씨는 사고 이튿날인 17일 0시 25분께 발견됐다. 해경이 선체 밖에서 시신을 인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아버지 재규(54)씨는 "착하고 성실했던 딸의 죽음을 믿을 수가 없다"며 "사범대를 수석 졸업할 정도로 똑똑하고 꿈 많던 아이였다"고 했다.

동국대에서 역사와 영어를 복수로 전공한 최씨는 재학 중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해 졸업하자마자 단원고에서 교편을 잡았다고 아버지는 전했다.

최씨 아버지는 "사고 전날 저녁 가족 단체 카카오톡 방에 '기상 때문에 출발이 늦어진다'는 메시지를 보낸 게 마지막이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씨 유족은 이날 오전 중 본가가 있는 안산 지역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릴 예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