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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여객선 세월호 선장 "승객 가족에 죄송, 면목없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장이 승객과 가족에게 참회의 말을 전했다.

세월호 이준석(60) 선장은 17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2차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승객과 피해자, 가족 등에게 죄송하다"며 참회의 뜻을 밝혔다.

실종자 가족과 승객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 선장은 "정말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며 말을 줄였다.

이 선장은 신고 접수 40여분 뒤인 오전 9시 30분경 탑승객보다 먼저 탈출했으며 찰과상만 입은 후 진도 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선장은 이날 새벽 1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목포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다시 소환됐다.

해경은 이씨를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소환해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 긴급 대피 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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