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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세월호 승무원 故 박지영씨 구명조끼 양보 "너희들 구하고 따라가겠다"

/해양경찰청 제공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승무원 중 유일한 사망자인 박지영(22)씨가 학생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탈출을 돕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선에서 구조돼 고대 안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안산 단원고 김수빈(17) 군은 17일 박씨가 학생들을 탈출시키다다 목숨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김 군은 "배가 기울면서 3층에서 난간을 붙잡고 있었는데, 승무원 누나가 뛰어 내리라고 해 바다로 뛰어 내려 목숨을 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10여 명이 함께 있었는데 조끼가 모자라 승무원 누나가 학생들에게 양보했다"며 "승무원 덕분에 함께 있던 친구들은 모두 구조됐다"고 말했다.

김 군이 박씨에게 "누나는 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느냐"고 묻자 박씨는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 가겠다. 바다로 우선 뛰어 내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던 순간까지 승객들을 구출하기 위해 힘쓴 박씨는 결국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다.

박씨는 대학교를 휴학하고 승무원으로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홀어머니와 여동생과 생활하며 생계를 도왔던 효녀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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