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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단말기 출고가 인하 바람 불까

통신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이통사가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검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LG유플러스 제공



최근 계속되는 통신시장 침체 분위기 속에 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 출고가 인하 움직임을 적극 보이고 있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8일부터 팬택의 주력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를 기존 95만48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37% 인하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협의를 통해 'LG Gx'의 출고가 역시 89만9000원에서 63만8000원으로 30% 낮춘 바 있다.

LG유플러스측은 고객의 단말 구매 부담을 대폭 낮추는 한편, 어려운 경영상황에 처한 팬택 스마트폰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팬택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출고가 86만원대의 고사양 스마트폰 '갤럭시S5'가 출시된데다 이통사들의 영업정지로 인해 통신시장이 냉각돼 내수 위주의 팬택이 스마트폰 판매 저조로 더 힘든 상황"이라며 "출고가 인하에 따른 팬택의 비용부담도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KT 역시 팬택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 인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우리도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를 59만9500원으로 인하하는데 팬택과 합의했다"며 "팬택과 논의해 재고 보상금 등 부담을 완화시키는 방안도 협의했다"고 전했다.

KT는 27일부터 시작되는 단독 영업을 앞두고 베가 시크릿업 외에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단말기 출고가를 낮출 수 있는 모델을 추가 검토 중이다.

다만 이번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 인하 움직임에 대해 팬택은 다소 난감해하는 모습이다.

출고가 인하가 판매 활성화로 이어지겠지만 재고 보상금과 선 구매 물량 등 남아있는 문제들이 협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LG유플러스와 KT 등 이통사들이 성급하게 출고가 인하를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팬택 관계자는 "출고가 인하를 놓고 재고 보상금에 대한 부분이 협의중인 상황에서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 인하 발표를 서두른 것은 아쉽다"면서 "LG유플러스측이 도와주려는 부분은 이해하지만 순서는 다소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통사들이 막상 우리(팬택)를 돕기 위해서라면 선 구매 물량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줘야 하는데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 등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통사들이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요구도 있었던 만큼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단말기 출고가 인하 카드를 꺼내고 있다"며 "다만 최근 이통사 영업정지로 인해 어려운 제조사 상황을 감안하면 재고 보상금 부담, 선 구매 물량 제시 등은 이통사에서 짊어져야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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