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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세월호 살신성인' 승무원 박지영씨에 명예졸업장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박지영(22·여)씨가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수원과학대학교는 박철수 총장과 교직원들이 박씨의 시신이 안치된 인하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2011년 이 학교 산업경영학과에 입학한 박씨는 이듬해 아버지를 암으로 여위고 어머니와 여동생의 생계를 책임지려고 휴학계를 냈다.

2012년 10월 큰아버지 소개로 청해진 해운에 입사해 세월호에서 승무원 일을 하던 박씨는 이번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학생에게 양보하고 승객의 대피를 돕다가 변을 당했다.

산업경영학과장 권인호 교수는 "성실해서 누구보다 학업에 열중했고, 동기생 대부분이 빈소를 지킬 만큼 친구들과도 사이가 좋았던 학생"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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