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극 '기분 좋은 날' 예고 영상/ SBS 제공
안방극장 시청률 경쟁이 드라마 예고 영상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인물 소개나 첫 회 미리 보기 차원을 넘어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패러디 하거나 만화와 실사를 조합한 이채로운 화면 구성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SBS 새 주말극 '기분 좋은 날' 예고 영상 중 이상우/ SBS 제공
SBS 새 주말극 '기분 좋은 날'은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를 패러디한 'K밥(K-BOB)스타 사위 오디션' 예고편을 공개해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엄마 한송정 역의 김미숙과 첫째 딸 다애(황우슬혜)·둘째 다정(박세영)·셋째 다인(고우리)은 'K팝스타' 심사위원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이 있던 심사석에 앉아 있다.
이어 사위 후보들이 차례로 등장하고 서재우(이상우)는 "부모님이 참새방앗간이라는 식품기업을 운영 중이다. 좋아하는 음식은 가래떡이다"고 말한 뒤 기타를 치면서 "가래떡 먹었네. 그런데 걸렸네"라는 노래를 진지하게 불러 웃음을 자아낸다. 관건은 현빈 역의 정만식이다. 그는 생김새 때문에 심사위원에게 인사하기도 전에 불합격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달 26일 첫 방송되는 '기분 좋은 날'은 홀로 키운 세 딸의 완벽한 결혼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엄마가 딸을 시집 보내려다 오히려 시집을 가게 된다는 엉뚱한 이야기를 그리는 코믹 드라마로 재치 있는 예고 영상이 작품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BS 새 수목극 '너희들은 포위됐다' 예고 영상 중 차승원/SBS 제공
SBS 새 수목극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예고편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조화된 독특한 영상을 선보여 화제다.
'태어나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다. 강남 한복판을 질주하는 미숙하지만 뜨거운 청춘!'이라는 자막과 함께 강남경찰서 신입 경찰인 은대구(이승기)는 총을 들고 범인을 쫓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전설적인 수사관 서판석(차승원)은 냉철하고 프로다운 눈빛을, 신입경찰 어수선(고아라)은 통통 튀는 여경찰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SBS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너포위'의 CG를 담당한 이준석 SBS A&T 차장은 "유인식 PD와 유쾌하고 만화 같은 느낌을 담아 보자는 의견을 모았다. 방송 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쓰리데이즈'의 후속으로 30일 첫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꽃미남 경찰 4인방이 강남경찰서 강력반에 입성한 뒤 전설적인 수사관과 함께 펼치는 청춘 로맨스 수사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