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로 만든 퐁듀 등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

스위스 예방의학연구소(CHUV)의 프레드 파차우드 소장이 최근 스위스 의학 포럼에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파치우드 소장은 "스위스인이 소금을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량인 5g보다 많은 하루 평균 8~12g을 섭취하고 있다"며 "이는 소금 성분이 많은 치즈를 먹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의학 전문가들도 소장의 의견에 동의하며 "스위스인이 소금 섭취량을 줄이면, 염분 과다 섭취로 유발되는 질환의 사망자가 연간 1000여 명 줄 것"이라고 밝혔다.

파치우드 소장은 그 해결책으로 스위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치즈와 빵으로 섭취하는 소금의 양을 대폭 줄일 것을 권했다.

스위스 치즈협회도 염분의 양을 줄이는 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치즈협회 관계자는 "염분 섭취를 줄이라는 의학계의 경고를 잘 알고 있다"면서 "치즈에 들어간 소금의 양을 줄일 수 있도록 협회 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