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 개봉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활용한 포스터를 선보여 한국 영화팬들에게 뭇매를 맞자 즉각 삭제했다.

'고질라' 측은 23일 "해당 포스터는 공식 포스터가 아닌 행사용으로 사용된 것"이라며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게재된 포스터를 삭제 중이며, 워너브라더스 본사에 요청해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포스터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만화 박람회 원더콘 행사에 등장했고 미국 최대 영화 사이트 IMDB에도 게재돼 한국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IMDB에선 현재 삭제된 상태다.

'고질라'는 괴수의 등장으로 인류의 재난이 시작되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1954년 일본에서 첫 등장해 30여 편의 영화와 TV시리즈, 비디오 게임, 소설, 만화로 제작됐으며 올해 탄생 60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