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팝콘이 편의점 스낵 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자사의 'PB 체다치즈팝콘'은 4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165.7% 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스낵 판매 순위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절대 강자인 1위 상품 '새우깡'의 매출 추월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만 해도 '29:71'였던 PB 체다치즈팝콘과 새우깡의 매출 지수 차이는 1년 사이에 '49:51'까지 좁혀졌다.
두 상품이 전체 스낵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새우깡이 3.8%, PB 체다치즈팝콘이 3.6%로 불과 0.2% 포인트 차이에 불과해 상반기 내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세븐일레븐 측은 전망했다.
회사 측은 PB 팝콘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로 굳이 극장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편하게 최신 영화 등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영화 관람 필수 아이템인 팝콘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팝콘 표면이 코팅처리 되어 있는 기존 NB 상품과는 달리 PB 팝콘은 팝콘 본연의 부드러움과 맛을 살려 극장에서 판매하는 것과 동일한 품질을 자랑하고 양이 많은데도 가격은 1000원으로 NB 상품 대비 33.3%에서 최대 80% 저렴한 점이 인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PB 팝콘의 선전과 함께 스낵 과자류 내에서의 PB 상품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PB 스낵 매출은 전년 대비 38.9% 증가했고, 올해도 21.4%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스낵 매출에서 PB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도엔 12.8%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0%에 육박(19.6%)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