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리성 등의 이유로 가정에서 로봇청소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봇청소기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리성에 비해 소음이나 흡입력 미흡 등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로봇청소기에 대한 소비자 불만 상담건수는 446건이었다. 로봇청소기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불만도 매년 증가해 2010년 72건이던 것이 2011년 97건, 2012년 113건, 2013년 164건으로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원이 지난해 접수한 164건 중 유형별 불만 내용을 분석한 결과 소음과 흡입력 미흡 등 품질 불만이 절반이상인 50.6%에 달했다. 사후관리 서비스(32.9%), 계약해제(8.5%), 부당행위(4.3%)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측은 로봇청소기를 구입할 때 ▲국산제품은 바닥청소에 특화돼 있고 일부 수입 제품은 카펫청소 및 애완동물의 털, 머리카락 등에 특화돼 있고 ▲로봇청소기의 배터리는 니켈수소·리튬이온 등 다양하며 그 종류에 따라 수명(용량)·안정성·가격·무게감 등이 다르고 ▲자율이동·자동충전·무선조정·청소예약·음성인식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별 부가 기능도 틀려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로봇청소기를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 '소비자 톡톡' 품목으로 선정하고, 1년 동안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서 소비자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