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사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정부가 DNA 검사 결과를 24시간 내에 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4일 오전 "DNA 검사가 24시간 이내에 최대한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과 소방 헬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장성지원까지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활한 사망자 이송을 위해 군 헬기, 구급차, 민간업체 운구차 등 다양한 이송수단을 제공하고 유족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족들에게도 헬기, 자동차 등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시신 인도 과정에서 가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분증, 지문, 병원기록, 법의치학 정보 등에 따라 사망자를 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를 간소화해 시행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수색 및 구조 장기화로 진도에 장기 체류 중인 가족들을 위해 슬픔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고용노동부가 가족들의 소속 회사에 특별 휴가의 배려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사망자 중 안산 단원고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안산 안치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유족이 원하는 곳에 시신을 안치할 수 있게 시신 20구 수용 규모의 임시 안치실을 설치했고 추가 설치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