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차 핵실험 대신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4차 핵실험을 감행하지 못할 경우 북한이 대안으로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라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왜냐하면 핵실험과 함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함으로써 '투발 수단을 확보하고 있고 통합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국제적 선언 비슷한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결과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은 실제로 과거 1·2·3차 핵실험 2~3개월 전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바 있다.

그는 "현재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다수의 활동이 감지되고 있다"라며 "북한 지도부의 정치적 결심에 따라서 언제든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수준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과거 사례에서 보듯이 핵실험을 위장한 기만하는 행동도 할 수 있다"며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