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에는 다채로운 가족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오락적인 재미와 교육적인 내용을 두루 갖춘 뮤지컬과 연극이 풍성하다.
오페라 '어린 왕자'가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생떽쥐베리의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미국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에서 초연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미국 전역에서 공연된 프로덕션을 예술의전당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토니상을 수상한 무대 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 영화 '엠마'의 OST로 여성 최초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레이첼 포트만,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프란체스카 잠벨로 등 3명의 여성 예술가가 협업한 작품이다. 모든 출연진이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느낌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원어인 영어로 노래한다. 스크린에 한글자막을 함께 제공해 공연의 이해를 돕는다. 문의: 02)580-1300
장기 흥행 중인 '위키드'는 샤롯데씨어터에서 5월 31일까지만 공연하고 막을 내린다. 아직 보지 못한 관객이라면 이달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초록마녀 엘파바와 금발마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내용으로 재미와 감동뿐 아니라 교훈까지 선사해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문의: 1577-3363
5월 1일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개막할 '유령친구'는 청소년을 위한 힐링 뮤지컬이다. 학교폭력의 가해자 및 피해자, 방관자 모두 우리의 자녀라는 인식과 진지한 삶의 교훈을 유쾌한 방법으로 풀어내며 학교폭력에 대한 다양한 해답을 제시한다. 문의: 02)765-1776
어린이들이 볼수 있는 연극도 한 편 선보인다.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될 '가믄장아기'는 2003년 초연후 이듬해인 2004년 제13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우수작품상, 극본상, 연기상을 휩쓴 수작이다. 10년간 일본·루마니아·호주·카메룬·멕시코 등 12개국 주요페스티벌에 초청돼 전세계 다양한 문화권의 관객들에게 재미와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제주도 설화 '삼공본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이다. 자신의 여성성을 긍정하고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배우들은 연기와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각자의 배역을 넘나드는 일인다역을 통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문의: 02)3667-3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