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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예감 못하고 '멋진 항해'···타이타닉 승객 편지 2억원에 팔려

몇 시간 뒤에 벌어질 타이타닉호 참사를 전혀 예감하지 못한 탑승객의 편지가 경매에서 거액에 팔렸다.

영국 경매업체 앤드루 올드리지는 디바이지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타이타닉호 침몰사고 때 살아남은 에스터 하트의 1912년 4월 14일자 친필 편지를 익명의 전화 입찰가가 11만9000파운드(약 2억810만원)에 샀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앤드루 올드리지는 하트의 편지가 '타이타닉호와 관련한 육필 자료 가운데 백미'라고 평가했다.

사고 당시 남편·딸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하기 위해 타이타닉호 2등실에 탑승했던 하트는 고향 영국의 가족에 보낸 편지에서 "선원들이 지금까지 우리가 멋진 항해를 해왔다고 말해줬다"고 적어 다가올 비극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7살이던 하트의 딸 에바는 "에바가 모든 분에게 사랑과 키스를"이라는 추신도 붙였다.

하지만 하트와 에바는 다른 700여명과 함께 구조된 반면 남편 벤저민은 1500여명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편지는 벤저민이 하트와 에바를 구명보트에 태우면서 건넨 양가죽 코트 주머니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경매에서 타이타닉 안에서 연주용 악기로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올린이 100만 파운드 이상에 팔리는 등 타이타닉 관련 유품은 수집상들에게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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