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자 5500만명 중 뇌졸중 사망자가 620만명으로 심혈관질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역시 암에 이어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 종합병원 뇌신경수술센터 이동열(사진)원장의 도움말과 함께 뇌졸중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질병으로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최근에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식생활의 변화로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층까지 뇌졸중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다.
뇌졸중은 크게 뇌 속의 혈관이 막혀서 나타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서 나타나는 뇌출혈로 나뉜다.
특히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불리는 것은 뇌의 일부분에 일시적인 혈액공급의 중단으로 여러 가지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개 24시간 이내에 정상으로 회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반복적인 일과성 뇌 허혈증이 나타난 후 뇌졸중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빈도는 5배 이상 높아진다.
뇌졸중은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른 치료만 이루어지면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뇌졸중의 발생이 의심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통상 6시간 이내에 막힌 혈관을 열어 주지 않으면 소생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질병상태를 파악해 이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금주 및 염분 섭취를 줄이고 야채와 채소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또한 정기적(1년 1회 이상) 건강 검진을 실시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등의 치료에 적극 임해야 한다.
온 종합병원 뇌신경수술센터 이동열 원장은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증상이 가볍든 중하든 무조건 병원으로 빨리 와야 한다"며 "민간요법 등에 초기 치료의 중요한 시간을 놓쳐 증세가 나빠지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뇌졸중은 치료가 어렵고 뇌수술 후에도 뇌졸중 경련처럼 흔히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있다"면서 "뇌졸중에 안 걸리도록 평소 예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