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불만 여론도 폭주하고 있다.

28일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대통령과 정부가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총리의 사과는 유가족과 국민이 아닌 대통령을 향한 사과냐', '국민에게 먼저 진심으로 사과하라' 등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사임을 밝힌 정홍원 국무총리의 거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라는 방침을 밝히자 비난의 글은 더 많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국무총리로서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진작 책임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책임 있는 자세라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