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기초연금 도입 문제를 논의했지만 당론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 도입의 법적 기반이 되는 기초연금법 제정안의 29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불가능해지면서 법안의 4월 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새누리당이 제시한 절충안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소득 하위 70% 노인에 월 10만~20만원을 차등 지급하되, 가입 기간이 긴 저소득층 12만명의 연금 수급액을 늘려 상한선인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이날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은 여당의 절충안을 수용할 것을 주장했지만,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일부 의원과 '더좋은 미래' 소속 의원들은 "연금 성실가입자를 차별하는 방안"이라며 반대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 130명의 의사를 일일이 확인한 뒤 다시 논의하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