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이념을 고려해 브랜드를 선호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가치 소비'를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은 제품도 좋지만 구매할 때 자신이 내는 돈의 쓰임이 조금이라도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브랜드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이 전개하는 다양한 형태의 기부도 확산되고 있다.
하이시에라는 지난 2월부터 '원포원(one for one)'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이 캠페인은 백팩이 1개 팔릴 때 마다국내, 해외 불우아동들에게 가방 1개를 기부한다. 지난 3월에는 하이파이브를 한 수만큼 불우아동에게 하이시에라 가방이 기부되는 행사 '하이파이브 포 하이시에라'를 진행해 국내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하이시에라 가방 1000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스킨푸드는 지난 3월 '로열허니 착한 토너'와 '로열허니 착한 에멀전', '로열허니 착한 클렌저'를 출시하고 이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의 저소득층 화상환자 돕기 캠페인에 기부할 예정이다. 특히 이 제품들은 일반인은 물론 치료 후 보습 관리가 필요한 화상환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존슨즈베이비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해외보건의료사업 내 영유아 영양식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의 베이비내추럴 제품의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지난 4일 해외 빈곤가정 영유아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6월 '좋은 엄마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비자 300여명과 함께 개최한 바자회 수익금 전액과 베이비내추럴 제품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나눔 정신을 실천해왔다.
프리메라는 2012년부터 매년 4월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청춘, 그리고 지구야 힘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으로 구성된 '프리메라 프렌즈'가 프리메라와 함께 아파하는 지구와 청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으로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환경 보호 단체인 생명다양성재단에 기부한다. 올해는 미라클 씨드 에센스와 일러스트 에코백으로 구성된 '프렌즈 세트'를 4월 한 달간 선보이고 수익금 일부를 생명다양성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