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재표 기준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이 5584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의 4809억4300만원 보다 16.11%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4분기의 3433억1800만원 보다 62.7% 늘어난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은 7조878억86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578억2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전입액은 16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7%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속에서도 적정한 자산 성장을 지속하고 유동성 예금을 확대해 순이자마진 안정을 실현했다"며 "이는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줄었고 주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이익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금융은 1분기 카드사를 비롯해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은 내려갔지만, 은행 부문의 수익이 증가하면서 그룹사 전체의 이익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계열사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425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8%, 전분기보다 50.1% 각각 늘었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32%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전년동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출 연체율과 부실채권(NPL)비율은 각각 0.44%, 1.15%로 작년 1분기 보다 0.27%포인트, 0.03%포인트 개선됐다.
대손비용은 5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76.8%, 75.0% 큰폭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14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1% 줄었다. 다만 지난 분기보다는 14.5%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2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3.2% 감소했다. 이는 거래대금이 줄면서 위탁 수수료가 감소한데다 작년 1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46% 줄었고 신한캐피탈의 1분기 순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4% 감소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47억원(지분율 감안후)으로 집계됐다.또 신한저축은행은 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