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도 동물 실험을 정당화할 수 없다'.

지난 24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국제동물보호(ADI)' 회원들이 동물실험 반대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나란히 섰다. 유엔이 지정한 '세계 실험 동물의 날'을 맞아 관련 실험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의회는 실험을 위해 영장류를 포획·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동물보호 단체들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ADI 콜롬비아 지부장인 에두아르도 페냐는 "현재 몇몇 기업들이 법망을 빠져나갈 방법을 궁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에 참가한 ADI 회원 야니 마테우스도 "화장품이나 의약 발전을 위해 동물이 꼭 필요한것은 아니다"면서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카 바르가스 기자·정리=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