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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비리의 상징' 브라질 경찰 오랜만에 명예 회복…뇌물 뿌리쳐



비리의 상징으로 알려졌던 브라질 경찰이 오랜만에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강직함을 보여 화제다.

브라질 남부 쿠리치바의 트라베사 네스토르 지 카스트루 지역에서는 지난 주 두 명의 마약밀매 사범이 검거됐다. 두 용의자는 강력한 마약인 크랙 30개와 코카인 20봉지를 소지하고 있던 상태였으며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그들이 8000 헤알(375만 원)을 제시하며 자신들을 풀어줄 것을 요청한 것.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별 문제 없이 풀려났을 그들이지만 경찰이 이를 거부하고 모든 과정을 녹화해 대중에 공개하는 바람에 결국 정식 구속됐다.

경찰의 자료화면에 따르면 용의자 중 한 명이 "저녁 9시에서 자정 사이에만 마약 판매를 통해 3000 헤알(140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라고 경찰을 설득하려 했으며 협상에 실패하자 다음 날에 5000 헤알(235만 원)을 더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로의 업무에 충실하며 판매를 방해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뇌물을 바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협상 과정에서 용의자는 "우리는 강도, 살인 등 모든 방법을 통해 돈을 마련한다"라며 "풀려나기 위해 어떠한 일이라도 하겠다"라고 말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해 이러한 거래에 익숙한 듯 보였다.

그러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이들은 결국 제 1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진술에서 "뇌물을 먼저 요구한 것은 경찰이며 자신들은 이에 응하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측은 "모든 과정이 녹화된 영상이 있다"라며 용의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메트로 브라질 · 정리=손동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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