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중 은행의 예금금리은 전달(2.63%)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연 2.6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6년 한은이 금리 통계를 내기 시작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부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를 통해 정기예금 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고금리성 신용대출 취급 확대 등에 따른 가계대출 금리 상승 여파로 4.46%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4.45%)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 차이는 1.86%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13%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4.66%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53%포인트로 전월보다 0.0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