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피해지원과 진상규명을 위한 결의안, 학교·해상 등의 안전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신속구조, 피해지원 및 진상규명을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실종자 구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수습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해 피해 규모를 줄이지 못한 정부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또 피해 당사자 및 가족·피해 지역 주민에 대한 긴급 구호와 심리 치료, 경제적 안정을 위한 지원을 추진할 것을 결의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예산·제도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 경기도 안산시에 피해자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공원과 추모비 건립을 추진한다. 특히 불법 행위에 관련된 책임자와 직무를 게을리 한 공직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는 이날 '학교 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법' 개정안도 가결했다. 법안은 수학여행·수련활동과 같은 체험위주 교육시, 학교장이 안전대책을 점검·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