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서정진(57) 셀트리온 회장을 최근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영섭 부장검사)는 지난 25일 서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15시간 넘게 강도 높게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해 10월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해 시세조종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하도록 지시했는지, 계열사 자금까지 투입해 주가를 움직인 이유는 무엇인지 집중 추궁했다.

서 회장은 "공매도 투기세력에 맞서 소극적 매수를 했을 뿐 특정 목적을 가지고 주가를 조작한 게 아니다"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 회장 소환을 끝으로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일단 마무리하고 필요하면 서 회장 등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신병을 포함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