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돌코리아, OnO2 베이비오, 농심 켈로그
건강 관리에 있어 신선 과일과 채소의 섭취는 필수적이다. 실제로 영국 대학의 한 연구팀이 채소와 과일 섭취 효과를 추적한 결과 하루에 560g 이상 먹는 사람은 조기사망 위험이 42%나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최소 560g을 먹는 사람은 암과 심장병으로 말기암은 사망률도 각각 25%와 31% 줄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 혼자 사는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생과일이나 야채를 직접 깎아 먹거나 하는 사람들은 줄었다. 이에 식음료 업계에서는 과일이나 야채를 새롭게 가공해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새롭게 가공된 과일들은 생과일 못지않은 맛과 풍부한 영양을 갖추고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건조과일' 영양분 생과일보다 높아
건조과일은 생과일보다 칼륨이나 미네랄·비타민 등의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고 한다. 과일을 말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고 과일 안에 들어있는 성분들만 농축이 되기 때문이다. 건조 과일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달콤한 맛 때문에 우려를 하지만, 적당한 양만 섭취한다면 부피도 생과일에 비해 작아 간편한 건강 간식으로 활용하기에 효과적이다.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건망고'는 망고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건조해 만들었다. 또 '바나나칩'은 바나나에 항암 효과와 당뇨 예방 효과가 있고 영양 공급에 좋은 코코넛 오일이 더해져 바나나 특유의 맛과 영양, 바삭한 씹는 맛까지 살렸다.
보령메디앙스의 자사 베이비푸드 브랜드 OnO2 베이비오가 출시한 동결 과일칩 '바삭아삭한 과일칩'은 '딸기(레드라인)'와 '배(그린라인)' 2종으로, 과일 그대로를 동결 건조해 영양손실을 최소화했다.
농심 켈로그의 '후르츠 그래놀라'는 기존 시리얼에 쌀·밀·보리·옥수수 등 다양한 곡물을 꿀 등으로 뭉쳐 만든 고소한 그래놀라가 30% 함유됐다. 건조 크렌베리와 파파야·망고·파인애플 등이 함유되어 상큼한 과일 맛과 고소한 곡물 맛이 특징이다.
◆'갈은 과일' 해독주스, 청혈주스 열풍에 인기
올해부터 삶은 채소와 생 과일을 갈아 마시면 만성피로, 생리불순, 체중감량, 소화장애 등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함께 일명 '해독주스'와 피를 맑게 한다는 '청혈주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인기를 반영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야 되는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다이어트, 웰빙 족의 주목을 끌고 있다.
풀무원녹즙의 아침에 좋은 '사과와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아침에 金'으로 불리는 사과를 함께 넣었다. 사과에는 장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어 배변활동을 도와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사과와 당근' 제품은 코코넛워터를 사용해 사과와 당근의 영양성분이 체내에 빨리 흡수하도록 도와준다.
이앤에프메딕스도 최근 과일과 채소를 동결건조기술로 가공해 만든 해독·청혈주스인 '닥터파이토주스'를 출시했다. 브로콜리·토마토·당근·양배추 등 4가지 유기농채소와 저농약 사과, 유기농 바나나 등 2가지 과일을 가공해 담았다. 수용성 파이토케미컬(식물 고유의 방어물질)이 물에 녹아드는 것을 막기 위해 동결 건조기술을 이용해 영양 물질을 최대한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