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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의사'라 속이고 소녀 성추행한 프랑스인 체포



프랑스 북부도시 릴에서 의사라 속인 뒤 병원에 입원한 소녀를 성추행한 남성이 붙잡혔다.

릴 대학병원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병원 보안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 특히 사건이 일어난 일요일 새벽 3시 30분엔 별다른 외부인 출입 제재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범행을 시도했던 23세 남성 잔느 드 플랑드르(Jeanne-de-Flandre)는 의사 가운을 입고 병원에 잠입했다. 이후 그는 14세 소녀가 입원한 방에 들어가 성추행을 시도했지만 피해자가 소리를 질러 달아나던 중 붙잡혔다.

현재 용의자는 아동성추행 혐의로 조사중에 있다. 용의자 치료를 맡은 간호사는 이번 사건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밝히며 "병원의 환자중엔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갈수록 내제된 폭력성향이 드러나기 때문에 언젠가 반드시 사건으로 터지게 된다. 작년엔 병원내에서 식칼을 들고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엔 한 술취한 환자가 칼을 휘둘러 병원 경비원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 병원 출입 보안 강화해야

이번 사건으로 릴 대학병원은 행정조사를 실시한 상황.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병원 출입의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대학병원은 시당국 및 경찰의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마티유 파구라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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