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케이블TV방송사(MS0)들이 본격적인 선거방송 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지역밀착형 방송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 선거방송' 등으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티브로드는 전국 23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별로 열리는 토론회, 대담, 개표방송 등 총 3400여 편의 지역 선거방송 프로그램을 지역채널(4번)에 편성하고, '티브로드 앱'에서도 실시간·다시보기 방송을 한다.
이 앱에는 '선거 톡(TALK)', '찬반투표(Poll)' 등 지역 유권자들끼리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을 넣었다. 불건전 선거정보의 고발, 지역현안에 대한 견해, 동영상·사진·댓글 게재 등을 통해 각종 선거소식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또 지역명이나 후보 이름만으로 출마 후보군, 선거구 현황, 인물 정보, 방송 기사 등을 볼 수 있도록 '파워 검색' 기능도 마련했다.
씨앤앰 역시 지난 1월부터 준비팀을 꾸리고 선거방송 체제에 돌입했다.
씨앤앰의 방송구역 내 선거구는 총 351개. 예상 후보자 수만 1700여 명이지만 모든 후보자의 경력을 다룬 방송을 내보내는 한편 각 후보자가 공약으로 내세운 정책도 보도한다.
씨앤앰은 후보자 간 대담과 토론회는 물론 방송연설, 개표방송, 당선자 인터뷰까지 지역채널(1번) 뉴스를 통해 시시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HCN도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지역별 예비후보자의 신상 정보와 공약을 살펴보는 방송을 내보낸다. 개표 현장과 후보 캠프 분위기는 물론 최종 당선자의 당선 소감도 생방송으로 전달한다.
CJ헬로비전은 선거 당일 저녁 8시부터 SO별 개표 생방송을 한다. 개표 박빙 지역에서는 당선자가 확정될 때까지 생방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