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관련, 해경이 승객 명단에 없는 영유아가 탑승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공동대변인은 5일 "현재 실종 상태인 여성을 확인한 결과, 어린 아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이대의 여성은 2명"이라며 "아기를 데리고 탔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여객선은 만 2세 미만의 영유아의 경우, 승차권을 구매하지 않기 때문에 영유아가 보호자와 배에 탔다면 명단에서 누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책본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 여러 차례 정정을 거쳐 지난달 18일 총 승선인원 476명, 구조자는 174명이라고 잠정 집계한 바 있다. 현재 302명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중 5일 오전까지 259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4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