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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납치한 나이지리아 여학생들 팔겠다"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5일(현지시간) 납치한 여학생 200여 명을 노예로 팔겠다고 말했다.

보코하람의 최고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이날 AFP통신이 입수한 동영상에서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치복시의 한 학교에서 납치된 여학생 276명을 언급하며 "내가 소녀들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그들을 시장에 내다 팔 것"이라면서 자신이 여학생들을 노예로 붙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고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여학생들은 결혼을 해야 한다. 나는 12세, 9세 소녀들을 시집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납치된 여학생 중 몇 명은 유괴범과 강제로 결혼하거나 국경 지대에서 약 12달러에 차드 등 인근 국가에 신부로 팔려갔다.

앞서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TV에 출연, 피랍 여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실종 여학생들을 위한 행진을 이끈 주민 대표는 조너선 대통령의 부인이 경찰에 시위 주동자들을 체포하도록 지시하는 등 정부가 오히려 시위대를 탄압하고 있다고 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국가 건설을 주장하며 무차별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5년간 4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끔찍한 비극'으로 규정하며 여학생 구출 및 보코하람 진압 작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여학생들 다수가 인접국으로 이동된 징후를 확보했다"며 "사태 논의를 위해 국무부 담당자를 나이지리아로 파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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