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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책 속 한 컷] 강하고 넓은 할머니의 뒷모습



할머니의 조금은 구부정한 뒷모습을 보면 경외감이 든다. 순탄치 않은 세월을 짊어지고 견뎌낸 어깨는 그 무엇보다 강하고 넓게 느껴진다. 보여지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며 살다보면 나름의 '깊이'가 저절로 생긴다던 할머니. 지금껏 살아온 인생사를 책 한권으로 줄이기도 어렵겠지만 그 게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늙은이가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되물었다. 보여지는 말보다 나름의 '깊이'에 신경 써야 할 요즘이다. -'인생은 파도가 쳐야 재밌제이'(홍쌍리·김도혜/알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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