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6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아해의 이재영(62) 대표이사에 대해 수십억원대의 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 2일 송국빈(62) 다판다 대표이사에 이어 이 대표까지 소환했다.

아해는 유 전 회장의 사진작가 활동을 위해 설립한 외국 법인에 직접 투자하거나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해 거액의 배당을 주고 불법대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유 전 회장의 사진 8장을 1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강세 아해 전 대표와 이재영 현 대표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7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