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리프가 선두주자…테슬라 모델S 급성장
전 세계의 전기차(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포함) 누적 보급대수가 오는 2016년 초에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독일 산업분석기관인 ZSW(Zentrums fur Sonnenenergie-und Wasserstoff-Forschung Baden-Wurttemberg)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는 2012년 초에 10만대, 2013년 초에 20만대를 돌파했으며, 2014년 초에는 40만500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 평균 100%씩 증가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이런 추세가 계속 유지된다는 가정으로 계산해보면 오는 2016년 초에는 10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는 것이다.
ZSW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이 3대 전기차 시장이라고 밝히면서 그 뒤로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이 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업체별로는 닛산(리프), GM(쉐보레 볼트), 토요타(프리우스 PHEV)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테슬라가 '모델S'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를 보면 닛산 리프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닛산 리프는 올해 1~3월 미국시장에서 쉐보레 볼트를 3개월 연속 제치면서 1위를 차지했다. 리프의 3월 판매량은 250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1% 포인트가 증가했으며, 볼트는 1478대로 전년 동월과 같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토요타 프리우스 PHEV는 2013년 3월에 786대가 팔렸으나 올해 3월에는 1452대가 팔리며 무려 84.7% 포인트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일반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르노삼성 SM3 Z.E.와 한국GM 쉐보레 스파크 EV, 기아 쏘울 EV, BMW i3가 판매되고 있는데, 제주도처럼 보조금을 대폭 지원하는 일부 지자체에서 주로 보급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