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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아웃도어 업계, 스토리마케팅으로 '고객 기억' 훔친다

노스케이프 TV CF_기황후 에필로그/노스케이프 제공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아웃도어 업계의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기억에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각인 시키고 즉각적인 반응 및 매출 상승을 이끌어 내는 '스토리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과거에는 15초짜리 광고가 짧은 시간 동안 주력 제품의 기능성을 어필해 구매를 자극했다면 최근의 광고는 TV 라는 제한된 미디어와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로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제품에 호감을 갖게 되고 기억에 남긴다는 점과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발적인 전파가 가능하며 즉각적인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 29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마지막 회에서 공개된 '기황후 에필로그'는 드라마 엔딩을 재구성한 대표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주목 받았다. 이 영상은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가 제작한 것으로 드라마 속에서 안타깝게 끝이난 하지원과 지창욱의 사랑을 2014년 서울을 배경으로 재구성해 운명의 끈을 이어간다는 내용을 닮았다.

이 영상 캠페인을 기획한 김희범 패션그룹 형지 마케팅 본부장은 "TV광고는 기황후 50회와 51회 단 두 번 노출됐을 뿐인데 호기심을 느끼고 온라인으로 유입된 소비자들에 의해 기황후 에필로그 영상이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며 "브랜드 인지도, 호감도 상승은 물론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빈폴 아웃도어 제공



제품 출시와 함께 뮤직드라마를 제작하고 음원을 출시하는 아웃도어 회사의 사례도 있다. 빈폴 아웃도어는 윈드브레이커 출시를 기념해 전속 모델인 김수현과 수지가 출연하는 뮤직드라마를 제작했다.

특히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곡은 가수 김범룡의 오랜 히트곡 '바람바람바람'을 보사노바 풍으로 리메이크한 것으로 젊은 세대부터 장년층까지 효과적으로 각인시켰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수지가 직접 부른 '바람바람바람' 음원, 정형돈과 가수 데프콘의 패러디 버전 뮤직 드라마, 페이크 다큐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영상과 노래를 접한 소비자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고 영상에 등장하는 스타가 착용한 의상에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돼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블랙야크 제공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그들이 가진 사연을 토대로 광고를 제작하기도 한다. 블랙야크는 사연을 가진 일반인들을 기용해 제작한 TV CF '내 인생의 히말라야를 만난다' 광고를 공개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2013 SBS 슈퍼모델 블랙야크 상을 받은 모델 추아림으로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히말라야를 찾는 도전적인 모습을 담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회사는 '추아림 편'에 이어 치열하게 사는 젊은 직장인 여성부터 위암을 극복하고 새 인생을 사는 40대 남성까지 일반인 모델을 내세워 히말라야까지 동행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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