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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저축은행, 불황 벗고 다시 웃을까?

1분기 영업실적 개선…자산건전성은 걸림돌

ⓒ손진영 사진기자



저축은행 불황 벗고 다시 웃을까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며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자산건전성등이 불황을 벗어나려는 저축은행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88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한 '2013 회계연도 1∼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기간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4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8964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적자폭이 4563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당기 순손실이 줄어든 것은 저축은행의 구조 조정으로 부실 여신이 줄어들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039억원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적자 저축은행도 모두 41개사로 지난해 보다 13개 줄었다.

특히 올 1∼3월 중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237억원으로 지난해 1·2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중형 저축은행들의 이익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1000억원 미만 소형 저축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손실이 61억원에서 90억원으로 다소 커졌다.

소유구조별로는 대주주가 개인이거나 일반기업인 저축은행은 이익을 낸 반면 예금보험공사, 금융지주사 등 금융기관 소유 저축은행은 적자를 기록했다.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3월말 기준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3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조2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부채가 33조9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감소하고, 자기자본이 3조8000억원으로 5000억원 증가해 전체적인 재무 상태는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 비율은 SBI계열 저축은행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힘입어 지난해말 대비 1.99% 포인트 상승한 13.15%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들의 연체율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저축은행 업계에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저축은행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역량을 갖춘 저축은행에 펀드·보험·신용카드 등 금융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저축은행 업계도 중·저금리대 신용대출 시장 공략 등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3분기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은 20.4%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0.2%포인트 악화됐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PF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0.4%p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1.2%로 0.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순손실이 축소되고 BIS 비율이 상승하는 등 일부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며 "특히 자산 1000억∼5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이나 개인 또는 일반기업 소유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손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일부 저축의 영업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며 "향후 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 노력을 적극 지원해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융 중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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