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영국 최대 교육·출판기업인 피어슨그룹이 실시한 세계 주요 40개국 대상 교육체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한국은 피어슨그룹의 '2014 글로벌 인지능력·학업성취 지수'에서 40개국 가운데 최고점인 1.3을 얻었다. 이어 2위 일본(1.03), 3위 싱가포르(0.99), 4위 홍콩(0.96)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한국은 이 회사가 2012년 처음 이 지수를 발표했을 때 핀란드에 이어 2위였다. 2년 전 1위였던 핀란드는 0.92로 이번 평가에서 5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인지능력(1.35)과 학업성취도(1.19) 등 세부항목 지수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와 국제읽기능력평가(PIRLS), 수학·과학 성취도 평가(TIMSS) 등 주요 국제 학력평가 결과가 반영된 덕분이었다.

그러나 피어슨은 아시아 국가들이 암기식 교육에 지나치게 의존한다고 지적하며 성인 대상 국제 수리력·컴퓨터능력 평가인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에서 한국이 평균 이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