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8일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손진영 기자 son@
팬택이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를 8일 공개하며 위기 타개에 나섰다.
팬택은 이날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12일부터 베가 아이언2를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베가 아이언2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가치와 자부심을 제공하는 걸작"이라며 "팬택의 가치와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베가 아이언2를 통해 신뢰와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난해 말까지 지속한 대규모 적자로 많은 분들이 팬택이 이대로 끝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지만 지난 1~2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베가 아이언2 발표 이후 '팬택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말이 회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팬택이 공개한 베가 아이언2는 디자인 요소에 보다 집중했다.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사선이 보이는 '오블리크 스타일'을 적용했으며, 보석 세공에 활용되는 '다이아몬드 컷' 기술을 통해 메탈 본연의 광택과 질감을 극대화시키고 '아노다이징 공법'을 이용해 금속에 여러 색상을 입혔다.
이에 따라 블랙바디계열은 골드컷, 레드컷, 실버컷 등 3가지, 화이트바디계열은 샴페인 골드, 로즈 핑크, 샤이니 실버 등 3가지의 총 6가지 컬러로 출시돼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5.3인치 대화면에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 3220mAh 스마트폰 최대 용량 배터리, 7mm대 두께와 152g의 무게로 한 손 사용성이 강화됐다. 이밖에도 최고 수준의 보정각도를 지원하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OIS)을 적용해 흔들림에도 또렷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기술적으로도 기존보다 더 많은 주파수를 지원하면서도 안정적인 안테나 성능을 확보했다.
한편 팬택은 베가 아이언2의 가격을 아직 책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가격은 아직도 고민이 많다. 다만 거품이 있는 가격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70만원대 후반에서 80만원대 초반이 어떨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판매 목표와 관련해선 "전체 라인업을 대상으로 월 20만대, 연간 240만대 판매를 여전히 목표로 하고 있다"며 "베가 아이언2가 주력 제품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 대비 목표를 더 높게 잡은 만큼 50만~70만대 수준이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