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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유병언 일가, 세모 계열사서 '억대 연봉·배당금' 챙겼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지분을 직접 소유하지 않은 계열사로부터 상당 기간 100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해진해운으로부터 월급과 고문료를 각각 받은 유 전 회장과 형 병일씨 등을 포함해 일가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월급 등을 모두 더하면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최근 김명점 세모신협 이사장의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중 하나인 세모가 대균씨에게 지급한 급여 대장을 확보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 급여 대장에는 대균씨의 이름과 함께 1000만원이라는 금액이 적혀 있었으며 대균씨 외 다른 회사 관계자들의 월급 지급 내역도 포함됐다.

대균씨는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19.44%)와 ㈜다판다(32%), 트라이곤코리아(20%), 한국제약(12%) 등 4개 관계사의 대주주다. 2011년 7월에는 관계사 중 하나인 ㈜소쿠리상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되면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세모는 대균씨가 대주주인 다판다가 가장 많은 지분(31%)을 갖고 있지만 대균씨가 경영에 직접 참여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검찰은 오랫동안 세모그룹에서 경리 업무 등을 담당하며 유 전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김명점 이사장이 별도로 대균씨의 월급을 직접 챙겨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의 형 병일씨도 고문료 명목으로 청해진해운으로부터 매달 250만원을 받았으며 차남 혁기(42)씨도 천해지 등 계열사로부터 급여와 자문료 명목으로 수년간 10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모그룹이 지주사 아이원아이홀딩스를 중심축으로 2008년 부활하면서 계열사 중 최소 3곳이 유 전 회장 일가와 최측근들에게 2008년 한 해에만 배당금 11억원 정도를 지급했다.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지분 70.13%를 가진 조선업체 ㈜천해지는 2008년 12억6000만원을 배당했는데 유 전 회장 자식들과 김혜경씨가 6억원 이상을 챙겼다. 천해지는 실적에 별다른 기복이 없었는데도 2008년 한 해만 이례적인 배당을 실시했다. 천해지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은 무려 26.22%에 달했다. 2008년은 천해지의 최대주주가 아이원아이홀딩스로 바뀐 첫 해다.

또 유통업체 ㈜다판다도 2008년 총 3억원의 배당금 중 1억7000만원 정도를 최대주주인 유 전 회장 장남 대균씨와 김씨에게 지급했다.

아이원아이홀딩스도 2008년 6억1000만원을 배당했다. 지분율을 따져보면 3억원 정도가 유 전 회장 일가의 차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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