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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흑마법 의식 위한 아이 유괴' 소문에 죄 없는 여인 구타당해 사망



상 파울루에서 한 여성이 죄 없이 구타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모히뉴스(Morrinhos) 지역에 살던 가정주부 파이아니 지 제주스(33세)는 '흑마법 의식'을 위해 어린아이를 납치하려 했다는 소문으로 구타 당해 사망했다. 그러나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으며 그녀는 결국 희생양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12살과 1살 배기 두 딸의 엄마였던 그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부상이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에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피해자의 변호사인 아이르통 싱투는 반지뉴스 FM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페이스북 페이지 과루자 알레르타(Guaruja Alerta)와 관련이 있다"라며 "여성들이 마법 의식을 위해 어린이를 납치한다는 괴소문이 페이스북을 통해 퍼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페이지에는 아무 관계 없는 여인들의 사진과 몽타쥬가 업로드 되기도 했다"라며 "이러한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죄 없는 한 명이 목숨을 잃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일이 너무 커지자 페이지 관리자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이미 5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좋아요'를 통해 포스팅을 공유했기 때문에 루머는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상태이다. 페이지 측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많은 팔로워들이 납치범에 대해 묻거나 이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항상 이는 소문일 뿐, 확실하지 않다"라고 대답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이르통은 "정말 뜬 소문이라면 대체 왜 이러한 내용을 게시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현재 경찰 측은 루머의 근원지와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수사망을 좁혀나가고 있으며 추가적인 소문에 대해서도 엄중히 처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트로 브라질 · 정리=손동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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