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2%p 떨어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거시경제적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유지돼 올해 4분기 평균 환율이 달러당 1000원에 이를 경우, 경제성장률이 감소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재 가격하락에 의한 내수 진작효과보다, 수출감소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한국경제연구원의 분기별 거시경제모형의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오는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000원/달러에 이르고, 연평균 환율이 1028.5원/달러(3.7% 하락)를 기록한다는 가정 하에 환율하락의 거시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민간소비 증가율은 0.31%p 증가 ▲설비투자는 0.34%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증가율(실질)은 0.46%p 감소하고 ▲수입이 0.20%p 증가해, 결국 순수출 감소로 이어짐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약 0.21%p 하락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내수확대 효과보다 순수출 감소 효과를 더 크게 유발한다"는 결과는 정부가 환율하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우선 환율하락이 내수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미온적 시각보다 내수활성화를 통해 환율하락 압력을 완화하려는 적극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수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 동결 기조 유지 ▲부동산 규제완화 확대를 통한 과도한 소비위축 차단 ▲투자활성화와 상충되는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에 대한 재검토 ▲실효적 규제완화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또 기업차원에서도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제고 ▲글로벌 생산비중 확대 ▲R&D 역량 강화 ▲결제통화 다변화 등 수출의 환율 민감도를 낮추기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