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10일 오후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해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가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현재 심장 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측은 "이건희 회장이 시술 후 진정제 투여 등 약물치료중으로 안정상태에서 회복중"이라며 "24시간 저체온 치료 후 정상체온을 회복하게 되면 수면상태에서 깨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삼성서울병원측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이건희 회장의 의식이 돌아왔나. 안정을 되찾았는데 중환자실에 있다는 것이 앞뒤가 안맞다. 안정을 되찾은게 맞는가. 대화는 가능한가?
▲시술 후 진정제 투여 등 약물치료중으로 안정상태에서 회복중이다.
- 이건희 회장이 입원해 있는 곳이 어디인가? 중환자실인가, 20층 VIP실로 올라갔나?
▲환자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으니 이해 바란다.
- 가족들은 누가 왔는지? 이재용 부회장, 홍라희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외 손자·손녀도 왔는가?
▲가족들은 병원에 있다. 손자·손녀는 오지 않았으며 이재용 부회장은 업무차 귀사했다.
- 현재 이건희 회장은 자가 호흡이 가능한가?
▲자가 호흡 돌아왔고 회복중이라 보조기구를 활용하고 있다.
- 퇴원 여부가 언제쯤인지?
▲경과가 매우 좋으나 현재로서는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 저체온 치료란 무엇인가?
▲인체조직에 혈류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가 혈류공급이 재개되면 활성화산소 등 조직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되는데 저체온 치료를 통해 해로운 물질의 생성을 줄이고, 체온을 낮추면 세포대사가 떨어져 조직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이다.
- 의식이 돌아왔나? 대화는 가능한가?
▲저체온 치료시에는 '깊은 수면상태'(deep sedation)를 유지하게 된다. 24시간 저체온 치료 후 정상체온을 회복하게 되면 수면상태에서 깨어나게 된다.
- 현재 이 회장이 달고 있는 에크모(ECMO·심폐보조기)란 무엇인가?
▲심폐소생술 후에 심장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가 있어 안전한 환자 이송을 위해 사용하는 심장보조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