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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한양대·이화여대 등 11개 大 음대생…졸업연주 앨범 못받아

서울시내 일부 대학의 음대생 수백 명이 졸업 연주회 앨범을 졸업한 지 3개월이 지나도록 받지 못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1일 한양대·이화여대 등 음대생 300여명으로부터 졸업 연주회 앨범 제작 계약금으로 수천만원을 받고도 계약을 지키지 않은 혐의(사기)로 강남구 모 스튜디오 대표 A씨를 수사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화여대 관현악과 등 서울시내 11개 대학 음대생 353명으로부터 2월 졸업식 당일까지 졸업 연주회 사진과 앨범 등을 건네주기로 하고 총 7000여 만원의 계약금을 받았지만, 이달까지도 앨범을 넘기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연주회 동영상·사진·브로마이드, 이를 모은 앨범 등을 패키지 상품으로 내놓고 학생들로부터 1인당 20만∼30만원씩 계약금으로 받았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대부분 졸업식이 열린 2월 24일까지 앨범과 액자·브로마이드 등도 받지 못했다.

게다가 일부 학생들은 앨범을 받기는 했지만 미숙한 보정작업 때문에 배경이 휘어지고 사진 구도가 잘못돼 바닥의 쓰레기가 그대로 나오는 등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폭로했다.

또 공연 포스터의 연주자 전공은 첼로가 더블베이스로, 트롬본은 트럼펫으로, 비올라는 바이올린 등으로 잘못 표기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이화여대 뿐만 아니라 다른 일부 대학의 사진 촬영 과정에서도 계약서에는 촬영 인원이 최소 3명이었지만 졸업 연주회가 있었던 지난해 11월 11일과 13일 촬영에서 2명의 작가만 촬영에 참여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A씨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계약 내용을 지켜달라고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연락을 끊은 상태라고 전했다.

A씨는 "3월 말께 학생들과 합의 계약서를 새로 써서 학교별로 5월 말∼6월 말까지는 앨범 납품을 완료할 것"이라며 "이미 한양대·상명대 등은 납품을 마쳤으며 합의 계약서를 쓰기 위해 학생들과 충분히 연락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업하다 힘이 들어서 납품이 늦었을 뿐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책임지고 앨범 납품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 수가 많고 여러 대학에 걸쳐 다양하다"라며 "평생에 한 번 있는 졸업 연주회 촬영을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납품도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사기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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