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8명은 퇴근 후에도 업무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06명을 대상으로 퇴근 후나 주말에도 업무 관련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75.6%가 '있다'라고 답했다.
기업에 따라 살펴보면 '대기업' 재직자가 80%로 '중소기업'(73.5%)보다 연락 받은 경험이 많았다.
연락은 주로 '상사'(62.4%)에게서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한 대응법으로는 '무조건 받는 편'이라는 응답이 66.5%로 가장 많았다. '골라서 받는 편'은 30.5%, '모두 받지 않는 편'은 3%였다.
연락을 받은 이유로는 '급한 일일 수 있어서'(64.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46.4%), '당연한 일이라서'(27.5%),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26.3%),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서'(2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연락을 받고 89%는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었으며 다시 회사로 복귀한 적 있다는 응답자는 64.9%였다.
한편 직장인 2명 중 1명(45.5%)은 퇴근 후나 주말에도 회사 일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급별로는 '부장급 이상'(64.3%), '과장급'(54.2%), '대리급'(48.9%), '사원급'(40.7%) 순으로, 직급이 높을수록 일 걱정도 많이 하고 있었다.
이렇게 회사 일을 걱정하는 이유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어서'(63.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해야 할 업무가 너무 많아서'(46.7%), '퇴근 후에도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29.3%), '삶이 업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서'(23.8%) 등의 이유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