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알뜰폰 업계 "단말기 유통법, 취지대로 시행되면 환영하지만…"

알뜰폰(MVNO) 업계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말기 유통법)'이 10월부터 본격 시행되는데 대해 반기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3일 한국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알뜰폰 업계는 지난달 총 11만1897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알뜰폰 가입자는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가입자의 5%를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알뜰폰 업계의 성장은 최근 이통3사의 영업정지로 인한 반사이익의 영향이 컸다. 알뜰폰은 영업정지 이전인 지난 2월 월간 가입자를 6만9096명 유치하는데 그쳤지만 이통3사 영업정지가 시작된 3월 8만7174명, 4월엔 11만1897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5월 20일부터 영업정지를 모두 마친 이통3사가 영업재개에 들어가면서 통신 시장이 새로운 형국으로 변화할 것을 예상,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말기 유통법이 통과된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단말기 유통법 통과 필요성을 주장했던 알뜰폰 업계지만 막상 이 법안이 시장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알뜰폰 업계는 결국 단말기 유통법이 보조금을 투명하게 하고 단말기 출고가를 내려 가계통신비 인하로 이어지게 한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출고가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되더라도 알뜰폰 업계로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 현재 제조사에서 이통3사로의 단말기 유통 단가와 알뜰폰 업체로의 단말기 유통 단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주문량 자체에서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많은 수량의 단말기를 구입하는 이통3사의 경우 알뜰폰 업체보다 단말기를 보다 싸게 사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알뜰폰 업계는 단말기 정찰제가 이뤄지고 출고가 자체가 낮아져야 이통3사와의 단말기 도매가격 차이도 줄어 보다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알뜰폰 업계는 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되는 10월 이전까지 이통사와 제조사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영업정지로 시장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이통사와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이통사 영업정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못한 제조사들이 보조금과 장려금을 앞세워 시장을 또다시 혼탁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결국 단말기 유통법이 당초 취지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역할이 여느때보다 중요하다"며 "건전한 통신시장 질서 확립을 통해 국민들에게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혜택 제공을 위해서라도 제조사뿐 아니라 이통사와 알뜰폰 업체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