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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무소속 오거돈, 후보 단일화 합의 번복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오른쪽) 부산시장 후보가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오후 오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오거돈 후보 캠프제공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13일 야권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가 3시간 만에 번복했다.

김 후보 측은 전날 오후 7시께 오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가 오후 10시께 협상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개혁과제에 대한 합의가 단일화의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는데 오 후보 측은 이에 대한 최소한의 동의와 실천 약속도 없이 무조건 일괄타결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선거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적 양보를 요구하는 무례한 욕심의 발로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단일화 과정이 더는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가 막판 타결을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김 후보의 입장 선회로 부산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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