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이 14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고, 10년동안 정들었던 국회의사당을 떠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수원 영통 구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을 생각하면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이제 새 길을 나선다"며 "경기도 경제를 살려내는 도지사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산곶매는 싸우러 나설 때 살던 둥지를 부순다고 한다"며 "경기도에서 이기면 수도권, 전국에서 이긴다. 오직 승리만 바라보고 달려가 새누리당 장기집권의 적폐를 걷어내는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석 수는 김 의원과 전남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이 사퇴하면서 129석에서 127석으로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