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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코노미]'접히는 도마'로 지구촌 부엌 접수!

/BBC



'접히는 도마'로 전 세계 주방용품 시장을 휩쓴 영국의 쌍둥이 형제. 최근 영국 BBC 방송이 이들의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주방용품 전문업체 '조셉조셉'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와 앤토니 조셉(39).두 사람은 이란성 쌍둥이로 외모는 물론 성격도 다르다. 10분 먼저 태어난 형 앤토니는 캐주얼을 즐겨 입는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다. 반면 양복 정장을 선호하는 동생 리처드는 매사 진지하다.

형제는 둘이 사업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요리에도 별 관심이 없었다. 유리 가공업체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일을 돕다가 한 배를 타게 됐다. 부친의 회사에서 기본기를 닦은 형제는 결국 독립해 2003년 '조셉조셉'을 차렸다.

리처드는 경영 총괄 매니저로 회사의 살림을 꾸리며 직원들을 챙기는 역할을 맡았다. 앤토니는 디자인 총책임자로 실용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제품 디자인 개발을 진두지휘 한다.

두 사람은 환상적인 팀플레이로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주방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특히 최고 히트 아이템으로 꼽히는 접히는 도마는 세계 각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기존의 평평한 도마와 달리 접고 펼치면서 재료를 모아 그릇에 부을 수 있는 편리한 도마의 등장에 주부들은 열광했다. 도마를 비롯해 그릇과 계량컵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지난해 조셉조셉의 매출은 3560만 파운드(약 612억원)에 달했다.

사업 초기 두 사람은 어떤 제품을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워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한 대형 유통업체가 "도마의 판매 매출이 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높다"고 귀띔하면서 형제는 자연스럽게 답을 찾았다.

또한 조셉조셉은 영국에서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자 곧바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 설립 1년 6개월 만에 프랑스와 독일, 일본에 유통망을 구축했다. 현재 세계 105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회사 매출의 78%를 해외에서 벌고 있다.

리처드는 "디자인이 영국 스타일이 아니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지구촌 스타일이라 좋은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계속해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 않다"며 "신제품 개발은 진정한 창작의 고통"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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