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백혈병 문제 사과…합당한 보상할 것"(상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당사자와 가족에게 사과하는 한편, 합당한 보상을 약속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1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투병 중이거나 사망한 직원의 가족과 반올림, 정의당 심상정 의원 측에서 지난달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데 대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피해가족과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심상정 의원은 지난달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전자 측의 공식 사과 ▲직업병 피해자 및 가족과의 합의를 통한 객관적인 제3의 중재기구 구성 및 중재기구에서 마련한 합당한 방안에 따른 보상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화학물질 취급 현황, 안전보건관리 현황 등에 대한 종합진단 실시 및 직업병 재발방지 대책 수립 ▲산업재해 인정기준 완화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권오현 부회장은 "진작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 당사자와 가족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소홀한 부분이 있었던 점에 대해 자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발병 당사자와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재 소송에서 삼성전자는 보조참가 형식으로 일부 관여한 것과 관련, 이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삼성전자측은 당초 지난달 14일 김준식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이 "반도체 백혈병 가족측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발표했지만, 하루 만에 반올림측이 '삼성전자의 입장발표에 대한 반올림의 우려와 요구'라는 공식 입장을 통해 제3의 중재기구 구성을 반대하고 나서 재차 혼란에 휩싸였다.

이에 삼성전자측은 협상 당사자가 명확해져야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리를 요구했고 결국 협상은 또다시 지지부진해졌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권오현 부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와 함께 피해 당사자와 유족에 대한 요구를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7년간 이어진 문제에 대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 같은 삼성전자측의 발표를 접한 심상정 의원은 "삼성전자가 백혈병 및 직업병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제안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삼성전자와 피해자 가족 및 반올림간 성실한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가 최종 매듭지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