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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의 IT도 인문학이다] '제4의 물결'은 모바일혁명



[박성훈의 IT도 인문학이다]

제4의 물결은 모바일 혁명

삶의 수준에서 본다면 인류의 조상들은 늑대와 큰 차이가 없다. 나무 열매를 따거나 동물을 사냥해 먹고 동굴과 같은 자연적인 구조물에서 기거했다.

그런데 BC 7000년 무렵 보리, 밀 등의 곡류를 재배하고 소, 돼지와 같은 가축을 사육하면서 농업사회를 열었다. 농업혁명이자 '제1의 물결'이다.

이러한 물결이 시사하는 바는 사람들이 정착 생활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동굴에서 나와 평지에 움막을 짓고 사람들과 함께 마을을 이뤘다. 머무르면서 재배·사육을 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크게 늘었고 인구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잘 먹고 잘 자고 집단 수비가 가능해지면서 수명도 늘어났다.

1700년대 후반과 1800년대 초. 방적기, 증기 기관차와 같은 새로운 물건들이 등장했다. 산업혁명이자 '제 2의 물결'이다. 농부는 공장 근로자가 되고 집안에서 살림만 하던 여성들도 취직을 하기 시작했다.

공장과 회사가 몰리면서 거대 도시가 만들어졌고 대량 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 정착된다.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보, 전화, 라디오, TV가 출현한다. 이른바 정보통신 혁명이자 '제3의 물결'이다.

특히 이동통신과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는 노동, 자본, 토지가 아닌 정보와 지식이 부자를 만드는 세상이 됐다.

그렇다면 '제 4의 물결'은 무엇일까? 세 차례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음을 감안하면 뭔가 폭발적이고 획기적인 매개체가 있어야 할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농업·산업·정보 혁명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보면 뜻밖의 통찰을 마주할 수 있다. 각각이 다음 혁명이 일어날 수 있게 하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농업 혁명으로 인구가 늘고 마을이 생기면서 대량 생산의 니즈가 생겼다. 이는 곧 산업혁명으로 이어졌고 공장에서 찍어내는 똑같은 물건들은 서서히 상품성이 떨어졌고 차별화된 물건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정보와 지식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그렇다면 제4의 물결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빙산의 일각'일지라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얘기다.

머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최근 "모바일 이용자가 점점 늘어 향후 8개월 동안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에는 모바일 이용자가 데스크톱 이용자를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지식사회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재편된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는 집이나 회사에서 PC가 사라질 수 있다.

인류가 지구를 버리고 달이나 화성으로 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제4의 물결'의 유력한 후보자는 모바일 혁명이다. 우리는 인류의 삶을 또 한번 바꿔놓을 새로운 물결을 맞을 준비가 돼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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